[태국 쿠데타] 태국, 반정부 시위 사태 등으로 세계 10대 관광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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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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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태국이 반정부 시위 사태 등으로 세계 10대 관광지에서 탈락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관광잡지인 '트레블 플러스 레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인기 관광지 조사에서 태국 수도 방콕은 10대 관광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콕은 지난 4년 동안 연속으로 세계 10대 관광지로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된 반정부 시위 사태 등으로 정국 불안이 지속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당시 50여 개 국가들이 자국민에게 방콕 여행 경계령을 내렸고 이는 방콕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이어졌다.

이에 방콕시 당국은 예상됐던 결과라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몬 낏차웽꾼 방콕 부시장은 “시위 사태 와중에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방콕에 등을 돌린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관광객 안전과 관광 관련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콕시는 공공 장소에 치안용 감시 카메라 추가 설치와 인도와 도로 정비를 하고 있다.

태국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800만여 명으로 이들이 뿌리고 간 돈은 2조 바트(약 62조6000억원)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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