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튼, Tears in Heaven 왜 안 부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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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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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클랩튼 Tears in Heaven [사진 제공=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영국 기타리스트 겸 가수 에릭 클랩튼의 명곡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의 숨겨진 사연이 6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공개됐다.

1992년 'Tears in Heaven'을 발표해 인기를 끌었던 에릭 클랩튼은 2003년 돌연 'Tears in Heaven'을 더는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명곡 'Tears in Heaven'은 에릭 클랩튼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 코너를 그리며 만든 곡이다. 과거 슬럼프로 술과 마약에 취해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가족을 돌보지 않았던 에릭 클랩튼은 아들 코너가 태어나면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치료를 받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러던 중 아들 코너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아빠를 기다리다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에릭 클랩튼은 아들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담아 'Tears in Heaven'을 만들었다.

가사에는 "내가 너를 천국에서 만난다면 너는 내 이름을 알까", "천국에서 널 만나면 내 손을 잡아 주겠니", "저 문 밖에는 평화가 있을 거라 확신해", "더 이상 천국에서 흘리는 눈물도 없을 거라고" 등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에릭 클랩튼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아들을 보내줄 수 있게 됐다"면서 'Tears in Heaven'을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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