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천 아시안 게임 참가에 이어 응원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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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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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천 아시안 게임 응원단 파견 [사진출처=KBS1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북한이 지난 5월 23일 인천 아시아게임에 선수단을 파견 공식 발표에 이어 응원단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7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당면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단합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해 남조선의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하였다"고 보도했다.

성명은 "우리의 이번 성의 있는 조치는 냉각된 북남관계를 민족적 화해의 열기로 녹이고 전체 조선민족의 통일의지를 내외에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성명을 김일성 주석이 사망 직전 서명했다는 통일문건 작성 20주년을 맞아 발표했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남한의 대북정책 전환 등을 촉구하는 4개 항을 발표했다.

성명은 "북과 남은 무모한 적대와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화해와 단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며 남한 정부가 '동족대결정책'을 '연북화해정책'으로 바꿀 대용단을 내리고 군사훈련 중단과 함께 6·15공동선언, 10·4선언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북과 남은 외세 의존을 반대하고 모든 문제를 우리민족끼리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핵문제를 거들며 외부에 나가 '공조'를 청탁하는 무모한 행위를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북과 남은 온 겨레가 지지하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담보하는 합리적인 통일방안을 지향해 나가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드레스덴 선언'을 "제도통일, 흡수통일을 추구하고 있는 반민족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마지막으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상호 비방·중상 중단을 촉구하고 "위와 같은 우리의 원칙적 입장들과 선의의 조치가 실현된다면 악화된 북남관계를 정상화하고 조선반도 정세를 완화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이룩하는 데서 전환적 계기가 마련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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