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나카 전 자민당 간사장, "일본은 식민지 상처 겸허히 반성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7-07 08: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NHK방송 화면 캡쳐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자민당 전 간사장을 지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관방장관은 6일 강연에서 아베정권이 헌법해석 변경을 통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강행한 것에 대해 "폭거"라고 비난했다. 

노나카 전 간사장은 "우리가 그 전쟁에서 69년이 지난 지금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은 헌법 9조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헌법해석을 변경한 것 만으로 또 다시 전쟁의 길로 가려고 하는 것은 폭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정치인은 식민지화가 한반도에 남긴 상처와 전쟁이 중국에 남긴 상처를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웃나라와 대립한 상태에서 아무리 평화를 외쳐도 그것은 소용없다"고 지적했다. 
 
노나카 전 장관은 이날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린 재일동포단체인 '삼천리철도'가 개최한 집회 강연에서 군 위안부, 센카쿠열도 문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 중일 관계와 관련해 이같이 지적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노나카 히로무 전 장관은 1994에서 1995년 무라야마 내각, 1998년에서 1999년에 오부치 내각에서 관방장관을 역임했으며 2003년까지 중의원 7선을 한 자민당의 원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