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제9대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4선(6∼9대)의 박래학(광진4·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사실상 결정됐다.
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개원준비단은 최근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직 박래학 의원, 부의장직 김인호(동대문3) 의원, 운영위원장직 최웅식(영등포1) 의원을 각각 내정하고 대표의원으로 신원철(서대문1) 의원을 선출했다.
8대 시의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도시안전위원 등을 맡은 박 의원은 오는 15일부터 개최되는 제254회 임시회에서 찬반투표를 거쳐 2년간 전반기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의원 106명 중 새정치민주연합이 76석을 차지해 다수당이다. 이로써 다수당 의원총회에서 선임된 의장단 내정자가 선임되는 관례에 따라 박 의원이 상반기 의장으로 뽑힌 셈이다.
박 의장 내정자는 청렴한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지방의원 행동강령 제정, 의장 업무추진비 공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책보좌관제 도입, 의회사무처 직원 인사권 독립, 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 포부를 밝혔다.
부의장직 김인호 의원은 앞서 재정경제위원장(8대 후반기)과 민병두 국회의원 사무국장을 지냈다. 운영위원장직 최웅식 의원은 공약으로 상임위 배정 형평성 제고, 의정 공통경비 투명화를 내걸었다. 대표의원직에 선출된 신원철 의원은 의회와 당간 충실한 가교 역할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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