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할례 피해자 급증 "13세미만 6.5만명 위험"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여성 할례(여성성기 절제술) 피해자가 영국에서만 17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1985년 이후 영국에서 17만 명의 여성이 할례를 받은 것으로 추정, 13세 미만 소녀 6만 5000명이 위험에 노출됐다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할례는 여성의 성년의식으로 성긱의 음핵 등 일부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15세 이전 소녀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마취없이 비위생적으로 시술된다. 할례를 받은 여성들은 감염 불임 성관계시 고통 등 많은 휴유증을 겪는다.

유엔 산하 국제아동기금(UINICEF)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억 2500만명 이상의 여성이 할례를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여성 할례가 가장 많이 시술되는 국가는 소말리아로 전체 여성의 98%가 할례를 받았다.  

영은 할례 관습을 1985년 법으로 금지, 할례 시술행위가 적발되면 최고 14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그러나 영국에서 기소된 사건은 단 한차례이며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들은 불법 시술을 성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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