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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timeid@]
주연배우 지성(37)에게 친구란 어떤 의미일까. 지난 1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난 지성에게 죽마고우가 있는지 물었다.
“고등학교 동창들이 있어요. 그 친구들이 저한테 주는 의미가 크죠. 당연히 옆에 있으니까 소중함을 모르다가 얼마 전 결혼식 때 느꼈어요.”
지성은 지난해 9월 27일 주변의 축복 속에서 동료 배우 이보영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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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timeid@]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던 지성은 ‘좋은 친구들’에서 가슴을 울리는 연기를 펼쳤다.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곱씹으며 연기를 한 지성은 마지막 결말에서 실제로 울었다고.
“정말 희한하게 카메라가 저의 정면을 비추지 않고 있는데도 눈물이 났다”는 지성은 “등을 찍고 있는데 인철과 민수의 생각에 눈물이 흘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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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timeid@]
“그래서일까요? ‘좋은 친구들’ 촬영 내내 한번도 ‘현태’를 놓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만큼 집중해서 연기했죠. 그래서 완성본을 보고 더 아쉬움이 남았어요.”
열정을 다하면 다 할수록 만족보다는 부족한 부분이 더 커보일 수 있지 않느냐는 말에 지성은 “제 마음까지도 카메라에 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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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궁진웅 timeid@]
“사실 한 살이라도 많거나 적으면 선후배라는 생각이 강한 편이에요. 현장에서 선배들한테 무례한 후배들을 보면 한마디 하는 편이죠(웃음). 그런데 지훈이나 광수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니까 오히려 더 편하더라고요. 잠깐 30대 초반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웃음). 이렇게 영화 홍보를 하면서 비로소 나이차이를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지훈이가 ‘형님’하면서 나이 얘기를 하니까 현실로 돌아온거죠(웃음).”
끝으로 지성은 “나이가 많다고 어른스럽게 행동하거나 표현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젊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생은 살면 살수록 즐겁지 않느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고,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 더 에너지 넘치게 살고 싶다”고 자신의 인생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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