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국산업로공업협동조합은 목재펠릿보일러 시장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의 사업철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품목 신청을 했다.
이에 동반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조정협의체를 구성해 각 사의 입장을 조율해 왔다.
조정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온 경동나비엔은 최근 동반위의 안을 받아들여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고, 공식적으로 목재펠릿보일러 사업에서 물러나게 됐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중소기업들의 R&D 협력펀드를 통해 시장 확대와 소비자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목재펠릿보일러는 목재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건조된 목재 잔재를 톱밥과 같은 작은 입자 형태로 분쇄 후 건조, 압축해 원통형의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펠릿을 연료로 하는 보일러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보일러다.
현재 시장규모는 연간 100억원 안팎이지만, 비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열효율이 높아 난방비가 40~50% 이상 절약되는 효과가 있어 보급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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