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페럼(ferrum)’처럼 영속적인 기업 일구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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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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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7일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100년을 넘어 오래 건재하는 동국제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 회장은 이날 ‘100년 기업의 꿈을 품다’라는 부제로 발간된 ‘동국제강 60년사에 수록된 기념사를 통해 “창립 60주년이라는 대업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창립 50주년 이후 10년간, 동국제강은 언제나 그래왔듯 새로운 철강 역사를 써왔다”며, 그가 스스로 이끌어온 지난 10년도 창업주인 장경호 회장과 부친 장상태 회장의 경영철학을 계승해 왔다고 자평했다.

장 회장은 “우리의 또 다른 브랜드 네임인 ‘페럼(ferrum)’은 라틴어로 ‘철’을 뜻한다. 한편으로는 유용함, 소중함, 영원함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며, “페럼처럼 유능하고 소중한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영광의 순간, 환희의 나날들이 있었고 60주년이라는 영예도 맞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60년간 끊임없는 역경과 좌절 속에서 동국제강이 멈추지 않고 성장한 것은 온전히 고객사 여러분과 선배 임직원들 덕분이다”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영속성을 가진 ‘페럼(ferrum)’처럼 60년, 100년을 넘어 오랜 기간 건재하는 동국제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동국제강은 창업자 장경호 회장이 “기업을 일궈서 나라에 보은하겠다”는 철강보국의 창업정신으로 1954년 7월 7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4가 91번지에 설립했다.

전후 복구 사업이 한창이던 때 와이어로드를 생산하며 사세를 확장해 가던 동국제강은 1963년 부산 용호동 22만평 대지에 대규모 철강공장을 건설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철강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동국제강은 1970년대 초 포항제철(현 포스코)보다 한발 앞선 1971년 국내 최초로 후판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1975년 동국제강의 외형은 재계 순위 3위에 랭크 될 정도로 성장했다. 여세를 몰아 1985년에는 연합철강(현 유니온스틸), 국제종합기계, 국제통운을 인수함으로써 철강전문그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2001년 현 장세주 회장 취임과 함께 철강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동국제강은 철강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2010년 연산 150만t의 당진공장을 건설해 부산, 포항에 이어 당진 시대를 열었다.

특히 현재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 제철소 CSP는 장세주 회장이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역작이다. 부친 장상태 회장 때부터 회사에 숙원이었던 고로 일관제철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장세주 회장은 10년을 준비한 끝에 국내 철강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 진출했으며, 2015년 말 완공을 목표로 제철소 건설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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