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타사 마애보살좌상, 분청사기 상감 정통 4년명등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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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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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828호로 등재된 서울 보타사 마애불상]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성북구 안암동 보타사 마애보살좌상(磨崖菩薩坐像)을 비롯해 대전 비래사(飛來寺) 목조비로자나불좌상(木造毘盧遮那佛坐像)과 안동김씨 문온공파 대종회가 경기도박물관에 위탁한 '분청사기 상감 정통4년명(正統4年銘) 김명리(金明理) 묘지(墓誌)를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고 문화재청이 7일  밝혔다.

 보물 1828호로 등재된 보타사 마애불상은 고려말~조선초 작품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 503.3㎝, 무릎폭 341.0㎝에 달하는 규모인 이 마애상은 넓은 어깨, 높은 무릎 등 당당한 신체를 보여준다.

문화재청은 "이 상은 보물 제1820호인 서울 옥천암 마애보살좌상과 함께 여말선초에 유행한 보살상의 한 형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라고 평가했다.

 보물 1829호 비래사 목조비로자나불좌상은 등신대(等身大)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단정한 조형감을 보여준다. 불상 밑면에 쓴 기록을 통해 1651년(조선 효종 2)에 조각승 무염(無染)이 만들었음을 알 수 있어 17세기 불교조각 연구에 기준자료가 된다고 평가됐다.

보물 1830호 김명리 묘지는 조선시대 성천도호부 부사(成川都護府副使)를 지낸 김명리(1368~1438)의 가계와 이력 등 행장(行狀)을 적은 묘지로, 희귀하게도 종 모양이다.

 묘지 글인 지문(誌文)은 유의손(柳義孫·1398~1450)이 지었다. 묘지는 개인사를 적었지만 조선 초기 역사를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어서 자료 가치도 높다고 문화재청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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