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ISIL]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영국 맨체스터에 살던 쌍둥이 10대 소녀 2명이 '지하드(이슬람 성전)' 가입을 위해 야반도주를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16세 쌍둥이 소녀의 부모는 이른 아침에 딸들이 없어진 것을 확인, "시리아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슬람 국가(IS)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는 오빠의 권유를 받고 부모 몰래 시리아로 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녀들은 소말리아 출신이며 부모가 10년 전 영국으로 이주해 살고 있다. 경찰은 소녀들의 여권과 소지품들이 사라진 점을 미루어 봐 납치가 아닌 자발적인 '지하드행'으로 추측됐다.
영국에선 이슬람국가 관련 테러 참가자가 늘고 있다. 영국인 1500명이 시리아로 향했으며 상당수가 온라인 등을 통해 영국에서의 테러를 예고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영국의 한 여대상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에게 활동자금을 건네주려다 적발됐으며 17세 소녀 2명도 테러리스트 연관 활동을 위해 출국하려다 잡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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