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바르드나제 전 조지아 대통령 별세(종합)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대통령이 향년 86세의 나이로 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트렌드 통신 등 현지언론은 이날 조지아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1993~2003년 조지아 대통령을 역임한 셰바르드나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시절인 1985~1990년 외무장관으로서 동서 냉전 체제를 허무는데 공을 세웠으며 1991년 12월 고르바초프의 퇴각과 함께 사임했다.

이후 2000년 조지아 대통령에 재선됐으나 부패와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려온 민심은 이미 떠난 뒤였다.

성난 민심은 결국 2003년 11월 부정선거 시비로 촉발된 이른바 '장미혁명'을 일으켜 셰바르드나제를 사임시켰다.

한편 셰바르드나제는 소련 외무장관 시절이던 1990년 9월 30일 유엔본부에서 당시 최호중 외무장관과 함께 '한·소 수교 공동성명서'에 서명해 한국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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