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기렌터카 이용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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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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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산업뉴스팀 기자 = 국내 장기렌터카를 이용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KT렌탈의 개인 장기렌터카(누적 기준) 수는 2010년 1689대에서 2011년 4072대로 급증해 2012년 7611대, 2013년 1만4104대로 늘었다. 올해는 5월 말 현재 1만8492대로 집계됐다.

이 업체의 장기 렌터카 이용자 가운데 개인 비중도 2010년 4.7%에서 올해 5월 22.9%로 급증했다.

업계 2위인 AJ렌터카의 경우 개인 장기렌터카의 전년 대비 성장률이 2012년 55.9%에 이어 2013년 60%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39%에 달했다.

SK네트웍스도 올해 2분기 기준 전체 렌터카 약 2만7000대 가운데 2만1600대가 장기렌터카이며 이 중 개인과 법인 고객의 비중은 각각 절반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장기렌터카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에 많은 목돈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월 대여료에는 차량 이용료와 함께 보험료, 소모품비, 정비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KT렌탈은 서울의 26세 이상 남성이 36개월 뒤 차량 인수를 전제로 신형 쏘나타(2.0 CVVL 모델 기준)를 장기임대할 경우 3년간 비용은 3392만원으로, 할부구매(3452만원)나 리스(3878만원)보다 저렴하다고 밝혔다.

또 사고나 발생하거나 차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처리를 렌터카 업체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차량 운행이 잦고 바쁜 직장인이나 차량 관리에 대한 부담이 많은 여성, 초보운전자에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번호판도 대기업 임원용으로 인식되는 '허' 이외에 '하'와 '호'도 사용할 수 있고 아우디나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수입차량 신차도 대여 가능해 선택의 폭도 넓다.

전문가들은 "이동거리가 많지 않고 주말에 레저, 여행용으로 차량을 주로 이용할 때는 대여보다는 직접 사는 게 더 경제적"이라며 "운전경력이 길고 사고 이력이 거의 없어 보험료가 낮을 때는 신차를 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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