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채무자 채무, 315조원...5개월간 2조2000억원 증가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다중채무자들(3개 이상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이 보유한 채무가 315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8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다중채무자는 지난 5월 기준 326만6000명으로 2010년말 319만명보다 7만6000명 늘었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중위 등급대에 속하는 4등급이 24만1000명에서 33만5000명으로 9만4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5등급 다중 채무자는 48만명에서 56만명으로 8만명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채무는 5월 기준 315조원이다. 이는 2010년말 281조9000억원보다 33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말 기준으로는 312조8000억원으로 5개월 사이 2조2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박 의원은 "최 후보자가 부동산 대출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는데 그보다 증가하는 가계부채를 어떻게 억제하고 관리해 나갈 것인지를 먼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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