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7조2000억원…'어닝쇼크'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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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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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3분기 이후 2년만에 영업이익 8조원대 '붕괴'

  • IM사업부문 실적 둔화가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가 2분기 원화강세와 스마트폰 출하 부진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52억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2년만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24.45%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15.19% 줄어들었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 실적 악화에 전체 수익의 70% 가량을 책임지는 IM(IT모바일)사업부문의 실적 둔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DS(반도체·디스플레이)부문은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판매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됐다. CE(소비자가전)부문도 커브드 UHD TV와 셰프컬렉션 냉장고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낸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2010년 IFRS를 선적용함으로써 글로벌 스탠다드에 입각한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실적 예측과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주주가치를 제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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