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169개 기관과 수출입업체·항공사 등 26만개 업체가 연계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이 오는 2016년 구축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8일 관세청 6층 대회의실에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국종망) 2단계 사업 착수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국종망은 우리나라의 모든 수출입 통관업무를 처리하고 국토부·산업부 등 169개 기관, 수출입업체·선사·항공사 등 26만개 업체와 연계해 무역·물류 정보를 처리하는 관세청 전산시스템을 말한다.
이 사업은 20년 간 노후화된 현행 국종망 시스템의 처리능력 한계를 극복하고 급증하는 무역량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국종망 사업기간은 2013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로 총사업비 1783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프로젝트를 위한 시스템 분석·설계를 마쳤으며 올해는 시스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통합테스트 및 시험운영 과정을 거친 후 2016년 초 전면 개통이 이뤄질 예정이다.
착수 보고회에서 사업자인 LG CNS 컨소시엄은 다른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시행착오 사례를 분석해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조기에 시스템 결함을 제거하는 등 사업수행 전략을 발표했다.
LG CNS 컨소시엄은 착수보고 후 사업에 참여하는 34개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협약식을 진행, 상호협력과 동반성장을 결의했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직원들이 국가의 무역·물류 시스템을 내 손으로 만든다는 국가적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해 줄 것”이라며 “세계관세기구(WCO) 등 국제표준에 기반을 둔 시스템을 통해 세계적인 관세행정을 구축하고 사용자 중심의 세계 최고의 관세행정시스템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 관세청 국종망 추진단은 LG CNS(대표 김대훈)와 중소기업(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낙스넷)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2단계 사업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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