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8일 2014년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52억 원, 영업이익 7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24.45%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3%, 영업이익은 15.19% 줄어들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CE(소비자가전)부문은 커브드 UHD TV와 셰프컬렉션 냉장고 등이 시장에서 선전한 데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CE부문에서 전 분기(1900억 원)보다 2배가량 증가한 약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사업부의 경우, 에어컨·제습기 성수기 수요와 셰프컬렉션 냉장고 판매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성수기에 접어드는 하반기에도 미국의 경기회복과 유로화 강세로 인한 구매력 상승 등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LCD TV의 양호한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월드컵 효과에 따라 하반기의 TV 수요가 상반기로 이전된 효과가 있다"면서도 "이는 일부 중남미 국가에 한정되기 때문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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