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로 듣는 마약인 '아이도저'는 본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음원이다. 뇌를 자극하여 심리상태를 조절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으나 이를 들으면 마치 마약성분과 흡사한 환각 등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이도저'를 경험한 이들이 올린 영상을 보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다거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사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눈이 풀린 모습으로 실제 환각 상태에 빠져든 것처럼 행동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성인 1024명과 학생 1610명을 대상으로 '아이도저' 사용 실태와 정신의학적 영향을 조사한 결과 성인의 0.5%, 학생의 2.2%가 경험했다고 나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사이버 마약의 유해성이 잇따라 지적되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열어 '아이도저' 판매 사이트의 국내접속과 파일 유통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