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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제공]
이번에 선보이는 CA저장 수박은 지난주 비가 오기 전에 맹동·고창 지역에서 수확한 평균 12.5브릭스의 당도 높은 수박을 CA저장고에 저장한 상품이다.
CA저장 기술은 농산물의 노화를 억제해 수확할 때와 동일한 맛을 유지시켜주는 저장 방식이다. 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서 도입돼 상용화된 기술이다.
이마트는 지난 1년간 CA저장 기술을 갖춘 후레쉬센터에서 품종·기간별로 가장 이상적인 저장 조건을 찾기 위해 수십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로 인해 장마철이 되면 평균당도가 2~3브릭스 수준으로 떨어져 단맛이 없는 맹탕수박이 되거나 당도가 유지된 제품의 경우 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이에 이마트는 산소 비율을 최대한 낮춰 농작물이 나이를 먹는 시간을 거의 정지 상태에 가깝게 멈춰 수박의 생육 속도를 조절, 노화를 억제했다.
이를 통해 수박의 저장 기간을 기존 3일 이내에서 최대 10일까지 크게 늘렸다. 당도와 품직 역시 수확 당시와 최대한 비슷하게 유지했다.
이와 함께 장마철 이전 미리 수확해 저장한 수박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보통 장마철의 경우 수박의 평균 당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당도가 높은 수박의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6월17일부터 8월4일까지 장마 기간 동안 우기에는 수박 가격이 더 비쌌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마 기간 가락동 청과시장에서 경매가 있었던 40일간의 데이터를 산지에서 10㎜ 이하로 비가 온 33일과 10㎜ 이상 비가온 7인간으로 나눠 수박 특상품의 평균 경매가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건기 평균 가격이 1만8611원, 우기 평균 가격이 1만9448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마트는 수박 이외에 장마철 당도와 맛이 떨어지는 대표 여름 과일인 메론·거봉·천도복숭아 등도 CA 저장을 통해 선보인다.
더불어 장마로 인한 출하량 감소와 바캉스 수요로 장마철이면 가격이 최대 4배까지 급등하는 상추도 이마트 후레쉬센터 저장을 통해 가격 안정에 나선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는 후레쉬센터 운영을 통해 선진국형 농수산물 유통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농수산물에 대한 가격 안정화 뿐만 아니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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