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선정...수혜주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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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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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표단이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올림픽 유치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이 대한민국 평창의 바톤을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차기 3개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8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22 동계올림픽’ 개최후보지 예비심사에서 중국 베이징, 카자흐스탄 알마티, 노르웨이 오슬로를 최종후보로 확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3개 도시의 유치계획에 감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예산을 비롯해 대회유치와 관련된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베이징의 대표적 일간지 신징바오(新京報)는 동계올림픽 베이징 유치위원회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계올림픽 관련 행사는 베이징시를 대표로 인근지역인 옌칭(延慶)시와 장자커우(張家口)시 등 세 곳을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세 개 도시에는 각각 선수들의 숙소로 이용될 올림픽촌 3곳을 짓는다. 베이징시와 장자커우시에는 5개의 신설 경기장을 포함해 12개 경기장을 구축하고 특히 베이징 올림픽공원 서측에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도 새로 짓는다. 또 동계올림픽 폐막식은 ‘냐오차오(鳥巢)’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평창에 이어 2022년 동개올림픽 개최권을 거머쥐게 될 도시는 2015년 2~3월 IOC 후보도시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내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 2008년 8월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이번 후보지 선정에 최대 강점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베이징이 최종 개최지로 확정된다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유일한 도시가 된다.

바흐 위원장은 “베이징은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바 있어 이는 경기장 건설 및 활용에 있어 촉매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중국 관광업과 동계체육산업의 발전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부주석을 맡고 있는 양사오차오(楊曉超) 베이징시 부시장은 “베이징이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선정된 것은 베이징시가 새로운 출발선 상에 서 있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동계올림픽이 베이징에서 개최된다면 적극적으로 중국 동계 운동의 발전과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됐다는 소식과 함께 관련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일부 종목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장자커우의 유일한 상장기업인 하북선공(河北宣工), 장자커우시 신개발구 부동산 업체 만방발전(萬方發展), 중국 국가체육총국 산하 국유기업 중티찬예(中體産業), 아웃도어용품 업체 탄루저(探路者), 운동용품 생산업체 신룽실업(信隆實業) 등 체육테마주를 비롯해 다롄(大連)의 양복업체 다양촹스(大楊創世), 중국 최대 양말생산업체인 랑사(浪莎)주식회사 등 중국 운동선수단 협찬기업들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베이징에서 장자커우를 잇는 철도가 연내 시공될 예정이어서 베이징여행사(北京旅遊), 항톈천광(航天晨光), 완방다(萬邦達) , 중신여행사(衆信旅遊) 등 여행 및 설비생산 기업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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