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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기동민 기자회견 도중 난입…기자회견 중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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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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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8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출마 기자회견이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의 난입으로 중단됐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기동민 전략공천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새정치연합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재·보선 위기론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기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전략공천 방침을 수용할 예정이었다. 그는 오랜 동지인 새정치연합 인재근·유은혜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 들어섰다.

기 전 부시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기자회견문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허 전 지역위원장이 국회 정론관 마이크 앞으로 돌진했다.

허 전 위원장과 측근들은 기 전 부시장을 향해 “안 돼, 안 돼”를 외치면서 “원칙을 지켜라”라고 말했다.

기 전 부시장과 새정치연합 관계자, 허 전 위원장 측 인사들이 뒤엉키면서 기자회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기 전 부시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국회 정론관을 떠났다. 그는 허 전 위원장의 기자회견 난입과 관련해 “14년 동안 지역을 지키며 헌신한 사람의 절규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전 위원장과) 끊임없이 대화하겠다”며 “큰길에서 하나 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다시 국회 정론관을 찾아 “당의 결정이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되면 재심할 수 있는 기구가 없다”면서 “당 지도부는 오늘 오후라도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재·보선 공천 등 전반적인 당의 입장에 대해서 검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전 위원장은 9일까지 농성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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