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7/08/20140708114408378100.jpg)
머크가 액정 윈도 전문기업 피어플러스를 인수했다. [사진=머크]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머크는 지난 1일 네덜란드 스마트 윈도 전문업체인 '피어플러스(Peer+)'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머크가 장기간 파트너로 협력해 온 피어플러스를 인수함에 따라 미래형 액정 윈도 시장을 개척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머크와 피어플러스는 액정 윈도의 상용화와 생산 콘셉트를 개발하기 위해 2011년부터 긴밀히 협력해왔다.
2012년 양사는 지분 투자 계약을 맺고 머크가 피어플러스 전체 지분의 70%를 확보했다. 이번 인수로 머크는 남은 30% 지분을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2008년 피어플러스를 공동 설립하고 지원한 아인트호벤 공대의 지분 약 3%도 포함됐다.
향후 머크는 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있는 피어플러스에서 액정 윈도 기술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발터 갈리나 머크 기능성소재 사업부 대표는 "스마트 윈도와 같은 새로운 응용 분야는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스마트 윈도 생산에 필요한 액정 소재의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액정 윈도는 수 마이크로미터의 틈을 유지하는 2장의 유리판을 맞댄 구조를 기본으로 한다. 각 유리판의 안쪽 면에는 전도성 산화물과 폴리이미드로 코팅돼 투명 전도층과 함께 방향성을 갖는 층을 형성한다. 층이 형성된 유리판 사이에 특수한 액정 혼합물이 채워지면, 전압을 통해 유리판의 광 투과율이 조절되는 액정 윈도를 만들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