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재·보선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이 하는 ‘6·4지방선거의 연장전’이 아니다”라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과반의석 확보’나 ‘새정치민주연합에 의한 (새누리 과반 확보) 저지’라는 식으로 이번 선거의 의미가 호도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전 대표는 10년 전에 “50년 된 불판을 갈아야 한다”고 자신이 제기했던 ‘정치 판갈이론’을 언급했다.
노 전 대표는 지금의 정치상황에 대해 “세월호 참사라는 크나큰 국가적 슬픔을 겪고도 정치세력들이 국민 여러분들께서 바라는 정치를 하지 못한 채 국민들과 멀어지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는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대통령의 인사는 국민의 상식과 너무나 동떨어진 참사였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관피아 척결의 사명을 떠안은 집권여당과 제1야당은 국민의 바람과 무관한 정쟁으로 국민들의 한숨만 자아내고 있다”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판했다.
특히 노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새정치를 내걸었지만 깃발만 나부낄 뿐 낡은 정치의 모습은 일일연속극처럼 계속되고 있다”며 “야당의 체질 개선 없이, 야권의 재편 없이 2017년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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