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플랜트 기자재 사업 진출 "신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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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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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르웨이 아커 솔루션과 조인트벤처 설립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왼쪽)와 데이비드 메를 아커 솔루션 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워터앤에너지]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코오롱그룹이 신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해 '플랜트 기자재'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코오롱은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노르웨이 기업 '아커 솔루션(Aker Solutions)'과 협력하기로 했다.

코오롱그룹 수처리 전문 계열사인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8일 서울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커 솔루션과 육상·해양 플랜트 기자재 사업 강화와 기술 국산화를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JV 지분은 코오롱과 아커 솔루션이 각각 50%씩 참여하기로 했다. 아커 솔루션은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JV 설립에 따라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하수처리 분야 국내 1위의 기술과 운영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수처리 분야에 진출, 수익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JV가 추진하는 사업은 플랜트 고도정제 패키지로 원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 물을 분리시키는 기술과 관련한 기자재의 EPC(설계·구매·시공) 등 전 과정이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국내 EPC 기업들은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인해 고도정제패키지의 설계, 구매의 상당 부분을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맡겨왔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이번 JV 설립으로 자사는 기존 수처리 시설 관리운영사업에 엔지니어링, 핵심 기자재 산업을 더해 토탈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경 에너지 분야의 사업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메를 아커 솔루션 사장은 "코오롱이 보유한 수처리 기술과 영업 관리 능력은 오랜 사업 전통을 지닌 우리의 전문성과 결합해 플랜트 기자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염동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과 톨비요른 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 등이 참석해 코오롱과 아커 솔루션의 새로운 협력관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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