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태풍 예상 경로,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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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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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하는 도중 일본 열도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재주도만 너구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만 일본은 너구리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다.

교도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너구리는 8일 오전 11시 현재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에 접근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 본도 등이 최대 풍속 25m 이상의 폭풍권에 들어갔다.

너구리는 이날 오전 9시 중심기압 925hPs, 최대 풍속 51m/s의 중형 태풍으로 성장했다.

너구리를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예상보다 약해 태풍 경로가 북쪽으로 향하지 못하고 일본 규슈 지역으로 꺾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본은 너구리의 북상으로 오키나와 본도 등에 특별경보가 발령됐다. 또한 오키나와현의 약 21만 가구, 50만 명에게 피난 권고령이 내려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한국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이 모두 너구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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