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권, 서청원이냐 김무성이냐…막판 표심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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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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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청원, 김무성 캠프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가 서청원-김무성 양강구도로 굳어진 가운데 과연 누가 막판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

서청원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무성 의원에게 다소 밀리는 것을 8일 TV토론회를 기점으로 만회하고 그간의 조직력을 최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그간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지지층을 바탕으로 막판 지지세를 결집, 전당대회 당일까지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단 서 의원은 김 의원 측에 비해 조직력에서 우세하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뒤지는 것으로 당원 투표에서 한번에 뒤집기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럼에도 첫 TV토론회에서 기선을 잡아야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토론회 준비에 '올인'했다. 이날 서 의원은 대외활동을 일절하지 않고 TV토론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 측 관계자는 "TV토론 외에 별다른 일정이 없다"면서도 "워낙 경험이 풍부하고 순발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국민들이 지켜보는 TV토론장에서 후보의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김 의원은 이날 점심께 강남 실버카페를 찾아 노년층을 만나는 등 다소 여유롭게 TV토론을 준비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총괄본부장을 하는 등 TV토론에서 밀릴 것이 없는데다 이번주 레이스에서 조직력을 더한다면 무난히 압승할 것이란 기대다.

이는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서 의원을 10% 포인트 안팎 앞서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 의원 측이 잇달아 제기한 △여론조사용 당원명부 유출 △문자메시지를 통한 불법선거 논란 등에도 일체 무관함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수유전통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 측이) 왜 없는 사실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 당원들의 축제여야 할 전대를 혼탁하게 만드는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세월호참사 이후 새로운 당청 관계를 만들어가야한다는 것에 우리 당원들도 동의하고 있다"면서 "10%포인트 이상 앞선 여론조사가 당원 투표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여당의 한 관계자는 서청원-김무성 양강구도와 관련해 "서 의원은 오랜 경험과 노련함을 갖추고 있고 당내 조직력에서 김 의원에 비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김 의원은 현재 지지율이 높고 네거티브전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막판 당원 표심이 어디로 갈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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