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인 배우 조재현(49)이 한 매체가 제기한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에 대해 8일 해명했다.
앞서 '한겨레'는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 업무추진비가 문경의 한 식당에서 업무 협의나 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233만 원 사용됐다고 지적하면서 "사적 용도로 썼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정도전’ 촬영을 위해 문경에 자주 머물렀던 조재현이 개인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였다.
조재현은 업무추진비가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KBS 드라마 '정도전'의 세트장이 있는 경북 문경에서 사용된 데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며 관련 의혹 보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식사하면서 회의를 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와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야기를 나눴다. 회의를 하지 않았는데 (내역을) 왜 회의라고 적었는지 문제가 된다면 지탄받겠다"고 말했다.
조재현은 2010년 8월부터 경기도 문화의 전당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영상위원장도 맡았다. 그는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조재현 이사장 임기는 오는 8월 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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