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범 대덕구청장]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박수범 대전 대덕구청장은 “구민‧화합과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뿌리 깊게 박힌 대덕구 소외‧낙후론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7일 취임 후 첫 번째로 열린 구 확대간부회의에서 “대덕구가 비록 서구와 유성구와 비교해 재정이나 환경이 열악하지만 낙담만한다고 나아질 것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히 부의 척도만으로 행복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통합과 포용으로 구민 상호간 화합과 따뜻한 정을 나눌 때 진정한 행복이 올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들부터 ‘대덕구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으로 바꿔야한다”며 공직자 마인드 제고를 주문했다.
박 구청장의 이 같은 첫 일성은 대덕구민과 공직자들 기저에 깔린 소외·낙후 의식이 구민의 행복감을 저해하고 있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울러 “구 재정 또한 어렵다고 탓만 할 게 아니라 이를 탈피한 방안과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구 재정 위기에 따른 의식 전환도 당부했다.
또한 시·구의회와의 협조적 관계와 효율적인 조직 재정비 준비에도 만전을 주문했다.
박 구청장은 의회와의 관계에 대해 “시·구의회는 주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집행부와 수레바퀴와 같은 동반자적 관계”라며 “최대한 예우하고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협조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과제로의 개편을 예고하고 있는 구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도 “효율적인 구정 업무 추진을 위해 9월까지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하는 등 이날 회의에서는 취임 후 구정운영 방향에 대한 큰 방향을 공직자들에게 제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