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매우 강한 중형급인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 관리를 해 줄 것을 도내 농가에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제주도와 남해안은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중부 지방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벼는 폭우로 인한 침관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벼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물고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과수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과일이 떨어지거나, 가지가 찢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지주시설 등에 고정시켜야 한다.
고추는 바람으로 인해 열매가 떨어지거나 쓰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미리 지주에 묶어주고, 포장주변에 바람막이 울타리를 설치하고 쓰러진 포기는 곧바로 일으켜 세워준다.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하므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고 하우스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하며 환풍기가 있는 경우에는 가동시켜 피복된 비닐이 골조에 밀착되도록 한다.
피복재 찢기 작업 중에는 무엇보다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바람세기가 강해질 때에는 하우스가 넘어지거나 뽑혀 날아갈 위험이 있으므로 접근을 피해야 한다.
또한 하우스가 침수되지 않도록 사전에 하우스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하여 물 빠짐이 잘 되도록 한다.
도 농업기술원 김정태 지도사는 “이번 태풍은 중형 태풍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하여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사전준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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