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환자 2명 중 1명 생활습관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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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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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보한의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지루성피부염 환자 2명 가운데 1명은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먹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우보한의원은 지루성피부염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습관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57%가 발병 당시 맵거나 짜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52%는 치킨·피자·족발 등 야식을 즐겨 먹었으며, 51%는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한다고 답했다.

야식으로 많은 찾는 고열량 음식은 남성호르몬을 증가시켜 피지가 많이 발생할 뿐 아니라 몸 속에서 과산화지질(피부유해물질)로 변해 피부장벽을 해친다. 

인스턴트 식품에는 피부 재생능력을 떨어트릴 수 있는 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응답자의 74%는 평소 운동량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운동은 지루성피부염 등 만성 피부질환자에게 필수 사항으로 꼽힌다.

김세윤 우보한의원 원장은 “한방에서 지루성피부염은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발생한 체내 열독 때문에 생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피지 분비와 기혈순환에 이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한방 처방으로 열독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지분비를 조절하는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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