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유플러스도 알뜰폰시장 진출, 이통3사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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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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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MVNO)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유모비(Umobi)’라는 브랜드로 9일부터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고객 중에서도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롱텀에볼루션(LTE) 고객을 주요 타깃층으로 잡았다. 모기업인 LG유플러스가 LTE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이를 위해 14종의 요금제 중 13종을 LTE에 특화한 요금제로 구성했다.

KT 계열사인 케이티스(KTIS)도 9일부터 ‘M모바일’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 M모바일은 LTE와 3G 고객을 모두 공략하며 특히 기존 이통사 요금제 대비 최대 55% 저렴한 '반값요금제'를 마케팅 전략으로 앞세웠다. 케이티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음성통화와 데이터사용 패턴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선불요금제 3종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와 KT가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이통 3사가 모두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미 자회사 SK텔링크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 수는 33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이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6%에 이른다.

현재 국내 알뜰폰 시장 1위 사업자는 헬로모바일로 전체 시장의 24%를 점하고 있으며 SK텔링크가 17%로 그 뒤를 잇는다.

한편 이통 3사가 모두 알뜰폰 사업을 시작함에 따라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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