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대비 중앙재난본부, 1단계 비상근무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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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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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재난본부 '태풍 너구리' 1단계 비상근무체제 가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는 제8호 태풍 '너구리'에 대비해 지난 8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1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는 제8호 태풍 '너구리'에 대비해 지난 8일 저녁 7시를 기준으로 1단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태풍 너구리는 9일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410㎞ 해상에서 시속 27㎞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육상에,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 앞바다에, 오전 1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각각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너구리가 제주도에 근접하면서 이날 새벽 5시를 기준으로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제주와 다른 연안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중단됐다.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됐다.

중대본은 각 기관에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사전 점검과 피해 예방활동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 국토교통부, 산림청은 각각 관할 시설물 안전관리와 인명피해 최소화 조처에 나섰다. 부산 등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6개 시도는 재해구호물자와 임시주거시설을 준비하고 응급복구장비를 대기 조치했다. 침수에 취약한 도로(170개 구간)와 지하철 역사 점검이 강화되고, 차수판(물막이판) 등 수방 자재도 설치됐다.

중대본은 또 에너지와 통신 피해에 대비해 긴급복구체계를 점검하도록 했다.

한편 중대본은 지난 8일 태풍의 직·간접 영향으로 강풍 및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부산·울산·전남·경북·경남·제주지역 주민들에게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 요령을 당부했다.

<태풍대비 국민 행동요령>

△TV나 라디오를 수신하여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숙지합시다.

△집주변 하수구, 노후축대·옹벽, 절개지를 사전점검·정비합시다.

△산사태, 상습침수지역 등 위험지역 내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미리 대피합시다.

△침수 예상 지하주차장 및 고수부지에 차량을 주차하지 맙시다.

△바람에 날아갈 수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단단히 고정합시다.

△주택 및 아파트 등 건물의 유리창 파손 방지를 위해 낡은 창호는 미리 교체하거나 창문을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시키고 창틀 사이 틈이 생기지 않도록 채움재를 보강하고 필름 또는 테이프를 붙일 때에는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해 흔들리지 않도록 붙이고 접근하지 맙시다.

△공사장 근처는 위험하니 가까이 가지 맙시다.

△공사장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이 강풍에 의해 전도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전 안전조치 합시다.

△전신주, 가로등, 신호등은 손으로 만지거나 가까이 가지 말고, 집 안팎의 전기수리는 하지 맙시다.

△농촌에서는 비닐하우스 등의 농업시설물을 미리 점검하여 단단히 결박하고, 농작물 관리(논 물꼬 보기) 등을 위한 외출을 하지 맙시다.

△어촌에서는 선박을 육지로 인양하거나 단단히 고정해 어망·어구 등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합시다.

△방파제, 갯바위 등 해안가에서 이안류,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절대로 접근하지 맙시다.

△해수욕장 파라솔 등 시설물이 강풍으로 날아가 피해가 우려되니 태풍 전에 단단하게 결박 등 조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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