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지질자원연구원, '석고탄산화 CO2 저감 및 자원회수'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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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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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탄산화 과정 [사진 = 서부발전 제공]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서부발전(사장 조인국)은 9일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회수에 기여하는 석고탄산화 기술 실증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광물탄산화 기술은 배출원에서 포집된 CO2를 자연산 광물 혹은 산업체에서 배출 되는 무기계 산업부산물(광물)과 반응시켜 새로운 광물로 합성시키는 기술이다. 광물과 CO2를 반응시켜 새로운 탄산염 광물(CaCO3)로 만들어 CO2를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석고탄산화 기술은 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할 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물질인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탈황석고에 암모니아와 배기가스 중의 CO2를 반응시켜 석회석과 황산암모늄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2를 원천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석회석과 황산암모늄이라는 자원을 회수하는 일석삼조의 획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정부 3.0 정책의 일환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지질자원연구원과 실증화를 위한 협력을 통해 기술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에 오는 2017년까지 석고탄산화 플랜트 설치에 약 70억원을 투자, 실증화를 완료하고 타 발전사로의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서부발전의 주력 발전소인 태안화력에 석고 1만톤급 실증플랜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향후 태안 전호기 확대 적용시 연간 238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1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기대된다"며 "타 발전회사로 확대될 경우 석회석이 연간 140만톤이 생산되며, 5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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