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제자가 그를 '꼴통 보수'가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한겨레를 통해 공개된 '교육부 장관 후보자께 제자가 드리는 편지'에서 이 제자는 "교수님(김명수 후보자)과 보낸 2년은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 조합원 제자와 시국선언 반대 선언을 한 스승, 그들이 상징하는 두 세력이 소통할 가능성을 깨닫게 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자는 "제가 그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것은 2년간 제게 보여주신 관점과 주장들이 이른바 '꼴통 보수'가 아니었기 때문"이라면서 연구에서나 수업에서도 김명수 후보자가 효과적이고 투명한 열린 행·재정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명수 후보자의 제자는 "일관된 맥락 없이 무조건 반진보 성향의 주장을 펼치는 비합리적인 모습이었다면 끝까지 교수님의 학문적 지평을 이해할 수도, 신뢰할 수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급진적이거나 진보적 가치를 지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에 오히려 교수님의 '합리적 보수'가 교육정책에 반영되길 바란 적도 있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글에서 제자는 논문 대필과 연구 실적 가로채기 등에 대해서는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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