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정부가 난징대학살 등 일본 제국주의로 희생된 중국동포를 추모하기 위해 개설한 '전국민 추모 웹사이트'가 개설과 함께 국내는 물론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국가공제망(國家公祭網)’ 웹사이트는 지난 6일 개설된 이후 단 이틀 만에 방문객수만 2178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인터넷 상으로 제사를 지내고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70만명에 육박했다.
국가공제망(www.cngongji.cn)은 일본군이 자행한 난징대학살로 희생된 중국 동포의 죽음을 추도하고 전세계인들에게 역사의 진실성을 알리는 동시에 반(反)전쟁, 평화수호 이념을 전 세계인에게 전파하고 중국의 국가적 기념일 및 역사적 사료에 관한 지식을 한 단계 더 보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구축된 인터넷 플랫폼이다. 국가공제망의 메인 페이지 중앙에 쓰여진 ‘국가의 제사, 역사의 아픔, 민족의 염원’ 이라는 문구는 웹사이트의 개설 취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 사이트는 공공제사문의, 해외공공제사, 인터넷 공공제사, 공공제사의 반향, 공공제사 교육, 공공제사 지식, 온라인 사료관 등 8개의 세부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난징대학살희생동포기념관 주청산(朱成山) 관장은 “국가공제망이 짧은 기간 내 국내외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정부가 항일 승전일과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국가기념일로 법정화한 것과 77사태 77주년을 맞이해 지난 7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발표한 연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관장은 “앞으로 네티즌들의 관심도와 참여도를 제고하기 위해 국가공제망의 자료를 더욱 보강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