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낙규 기자=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선수인 후안 카밀라 수니가가 브라질 마피아로부터 암살 위협을 당한 가운데, 20년 전 콜롬비아 마피아에게 피습당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Primeiro Comando da Capital)는 지난 6일 성명을 통해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후안 카밀라 수니가에 대한 응징을 예고했다. 수니가는 지난 5일 브라질-콜롬비아 8강전 도중 후반 42분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의 허리를 무릎으로 가격, 네이마르가 척추 골절을 당한 것과 관련해 보복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이와 관련, 1994년 미국월드컵 미국과 조별리그에서 자책골을 넣었다는 이유로 콜롬비아 마피아에게 살해당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가 주목 받고 있다.
당시 콜롬비아 마피아는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를 "자살골 넣어 고맙다"며 사살해 세계를 경악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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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생인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는 1987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에 입단해 1994년까지 프로선수로 활동했다.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살다리아는 미국월드컵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1994년 7월 2일 나이트클럽에서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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