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사진=새누리당 제공]
이런 가운데 수도권 핵심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고사 이후 나경원 전 의원이 당의 러브콜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날 서산·태안 여론조사 경선에서 1등을 한 한 전 청장의 공천안에 대해 재의 요구를 결정했다. 이날 비대위원 대다수는 한 전 청장에 대한 각종 의혹을 거론하면서 선거 전체에 미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공천위는 이날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한 전 청장에 대한 공천안을 재심의할 예정이다. 당 공천위가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한 전 청장에 대한 공천을 재의결하면 비대위 보고 절차를 거쳐 공천 효력이 발생한다.
이런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이완구 비대위원장을 예방, 출마 권유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옛 지역구인 서울 중구 지지자들을 찾아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 전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최측근으로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전략공천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와 일전을 치르게 됐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비대위는 수원을 정미경, 수원병 김용남, 수원정 임태희, 김포 홍철호, 평택을 유의동, 대전 대덕 정용기, 충주 이종배, 부산 해운대·기장갑 배덕광, 울산 남을 박맹우, 광주 광산을 송환기, 나주·화순 김종우, 영광·함평·장성·담양 이중효, 순천·곡성 이정현 등 13명에 대한 공천을 최종 추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