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국 6대 은행 대규모 인력 감축에도 비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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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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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의 6대 은행(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이 지난 2008년 가을에 발생한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로 인력을 감축했지만 인건비 등의 비용 지출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6대 은행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금융산업이 위기에 처하자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2011년 이후 7.5%, 모두 8만8110 명의 직원을 감원했다.

그러나 6대 은행이 2012년 직원들에게 연봉과 수당 등으로 지급한 비용은 2009년보다 5.5% 증가했다.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30%에서 35%로 상승했다.

금융감독 당국이 강화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컴플라이언스 비용)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지난해 200억 달러의 관련 비용을 지출했다. 인건비는 313억9000만 달러였다.

이에 따라 6대 은행의 경영 상황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6대 은행의 매출액은 2009년보다 9.7% 감소했고 올 1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로 9.5% 줄었다. 영업이익도 올 1분기 9.5% 감소했다.

톰슨 로이터스의 조사 결과 올 2분기 매출액은 5% 정도, 영업이익은 6.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WSJ는 “은행 경영자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며 이미 일부 은행에서 도입한 사례를 소개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베이 등 경매업체를 통해 프린터 카트리지 등을 싼 가격에 구입하고 있고 JP모건은 자동입출금기(ATM)와 비슷한 키오스크(KIOSK)를 계속 늘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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