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자 제자 "논문 가로채기 기억 안 난다? 당혹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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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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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논문 제자[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논문 가로채기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하자 제자가 당혹스러워했다.

지난 29일 언론 매체 한겨레를 통해 공개된 '교육부 장관 후보자께 제자가 드리는 편지'에서 글을 쓴 제자는 "대학원 재학 시절 교수님(김명수 후보자)이 단독 저서 하나 없다는 것이 속상하다고 해 학생들이 함께 원서라도 번역한 뒤 교수님께 지도받고 교수님 단독저서로 출간하시라 제안을 드릴까 하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자는 표절 의혹을 받았던 논문을 쓴 사람들을 안다면서 "교수님께서 다른 대학이나 기관에 특강을 나가실 때 필요한 원고를 석사과정 학생이 매번 대신 썼다. 발표할 프레젠테이션 자료 역시 학생이 만들었다. 중요한 부분 발췌는 물론, 발표 장소까지 운전도 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런 김명수 후보자의 요구에 제자는 "교수님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절하지 못하고 돌아서서 욕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대학원의 일상이었다. 물론 노동의 대가도 없었다. 그 일을 맡은 학생은 오히려 다른 학생들의 눈초리와 자괴감 그리고 반복되는 교수님의 수정 요구도 견뎌야 했다"고 발끈했다.

한편,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모든 의혹에 대해 부정하며 사퇴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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