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정책ㆍ지표는 굿… 종목장세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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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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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비롯한 대내외 정책 이벤트와 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호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대형주 상당수가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 실적 재료를 가진 개별종목 장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9일 코스피는 2000선이 붕괴된 채 출발했으나, 전거래일 대비 0.31%(6.16포인트) 하락한 2000.50으로 마감하며 2000선을 지켰다.

외국인은 6월 26일부터 전일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이날에는 60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팔았다. 기관도 약 1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만 1900억원어치를 샀다.

삼성전자가 어닝쇼크 충격에서 벗어나며 이틀 연속 올랐지만,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는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현대차 또한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2분기 실적 전망이 잇따랐다.

10일 하루에만 6월 FOMC 회의록 공개와 같은 달 중국 수출입 지표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옵션만기가 예정돼 있다. 

FOMC 회의록에서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여전히 신중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은 6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비롯해 주요 지표가 줄줄이 호전돼 조기금리 인상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비해 한은은 7월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보면 전문가 95%가 최근 동결을 점쳤다.

옵션만기도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신증권은 차익거래 매물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낮다며 옵션만기 영향에 대해 중립을 제시했다.

6월 중국 수출입 지표는 전월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가 잇달아 내놓았던 부양책이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다.

'최경환 효과'로 대변되는 국내 경기부양 기대감도 정책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건설업 지수는 이날 코스피 약세에도 0.75% 올랐다. 의료정밀 및 비금속광물 지수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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