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일본 정부는 9일 오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에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베이징(北京) 대사관을 통한 외교 경로로 항의했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북·일협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를 두고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대응을 협의했으며, 호주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총리는 미국과 한국 등 관계국과 협조하면서 정보수집과 분석을 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또 미국을 방문 중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성 대신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납치문제 협의를 진행시키려는 일본과 핵과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해결을 중시하는 미국, 한국을 분리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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