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대금은 63억원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 3년 동안 상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생수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받는 조건이다. 동부팜가야는 생수 공장은 매각하지만, 기존 ‘가야 g water’ 브랜드로 생수 유통사업은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동부팜한농 측은 “동부팜가야가 음료사업과 건강기능식품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상주 공장을 매각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동부팜가야 생수 공장 매각을 계기로 동부팜한농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팜한농은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 정남연구소, 당진발전소 인근 시험포 부지, 동부팜 논산 유리온실, 화옹 유리온실 등의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매각 대상 자산 중 핵심은 동부팜한농 울산 비료공장 유휴부지로 회사 측은 울산공장 전체 27만평 중 비료사업에 필수적인 생산설비 및 부지를 제외한 유휴부지 19만평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지는 울산시 남구 매암동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있으며 인근에 울산항, 경부고속도로 등 도로, 항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매물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동부팜한농 정남연구소 부지(1만9000여평)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정남연구소는 현재 연구용 시험포와 교육 연구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주변에 공업단지들이 많고, 서울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동부발전당진 석탄화력발전소에 편입 예정인 2만3000여평의 당진 시험포 부지, 화옹 유리온실과 논산 유리온실 등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산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동부팜한농의 재무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팜한농은 현재 작물보호제, 비료 등 핵심 농자재 분야에서 확고한 시장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있으며 종자·바이오·건강 등 연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6차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종합농업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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