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출신 최연소 해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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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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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자도 추포도에 현직 최연소 해녀…모녀 해녀 1세대

▲추자도 외딴섬 추포도에 살고 있는 정소영(사진·29) 씨가 제주시에서 최연소 해녀로 탄생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수영선수 출신의 20대가 대를 이어 잠수(해녀)의 길로 나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시는 추자도 외딴섬 추포도에 살고 있는 전직 제주대표 수영선수 출신인 정소영(29·여) 씨가 제주시 최연소 해녀로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

정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중·고교를 거치는 10여년간 도내 각종 대회에서 메달을 휩쓰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제주를 대표하는 수영선수로 발탁돼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정씨는 이날 “추포도에 현직 해녀인 어머니(68)가 40여년 동안 물질로 생업활동을 하며 섬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대를 이어 해녀가 되기를 원했다” 며 “육지에 나와 생활하다 보면 늘 추자도의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이 생각 나고 어머니의 바다가 그립고 사랑하기에 점점 나이 들어가는 어머니의 깊은 뜻을 받아들여 해녀로 신규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종전 최연소 해녀의 기록은 31세이다. 또한 추포도에는 현직 모녀 잠수 1세대가 탄생하게 됐다.

한편 제주시 해녀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20대 1명 △30대 5명 △40대 44명 △5~60대 1221명 △70대 1015명 △80대 이상 296명 등 모두 2582명이 생업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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