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인수 기자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지켜 본 국민들은 "개콘보다 재미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횡설수설, 황당한 답변에 청문회장은 실소와 한숨으로 가득 찼다. "청문회는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 새누리당 마저 "이렇게 요령부득인 분이 부총리 일을 하겠나" 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김 후보자는 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청문위원 질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야말로 각본없는 개콘이 된 것이다. 배석한 교육부 간부들 마저 쓴 웃음을 지었다.
이날 김 후보자가 확실하고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것은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 "못하겠다"는 한 마디 뿐이었다. "저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고 사퇴 요구엔 한 마디로 잘라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청문회장에 나가게 한 자들 모두 쓰레기들" "5-16은 불가피한 선택... 역사인식도 부적격" "동문서답, 횡설수설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말 귀 못알아 듣는걸 치면 박근혜 정권에 이보다 더 적임자는 없을 듯" 등 질타에서 비아냥까지 다양하게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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