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삼성물산이 국내 최대 건축설계 업체인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인수를 추진한다. 최근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구조개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추후 건설 관련 계열사의 지분구조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삼우종합건축의 설계 부문 인수를 위해 계열사 편입과 물적 분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우는 이미 지난 5월 직원을 대상으로 회사 지분구조 정리과정 및 설계 부문 인력의 삼성 편입에 대해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우의 건설사업관리(CM) 부문은 인력은 독립법인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지난 1976년 설립된 삼우종합건축은 지난해 매출액 규모 2776억원으로 설계업계 1위 업체다. 국립세종도서관, 서초동 삼성타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굵직한 프로젝트 설계를 맡아왔다. 지난해 영국 건축전문지 '빌딩디자인'이 선정한 글로벌 건축 전문회사 순위 8위에 올라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우건축 인수와 관련해 인수방법 등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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