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KT계열사간 내부거래 혐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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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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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정거래위원회]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공정당국이 KT그룹의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KT 본사와 계열사인 KT캐피탈 등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KT그룹 계열사가 금융사인 KT캐피탈로부터 부당한 대출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캐피탈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모아 KT그룹 계열사 등에 공급하는 자금 창구 역할을 해왔다.

앞서 공정위는 공공기관 불공정행위 조사 중 일환으로 민영화된 KT·포스코 등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공공기관 서면실태 조사를 벌였으며 5월부터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캐피탈이 우월한 위치에서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도록 자금 공급을 부당하게 몰아줬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그러나 공기업 조사 과정에서 오는 점검 수준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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