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LIG손보에 인수협의단 파견…자회사 편입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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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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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왼쪽)와 역삼동 LIG손해보험 본사.[사진=각 사 제공]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 인수협의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자회사 편입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8일 상근 7명, 비상근 19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된 인수협의단을 서울 역삼동 LIG손보 본사에 파견했다.

주식매매계약 체결 당시 발표한 실무협의체 구성 계획을 실행한 것으로, 본격적인 자회사 편입 준비 작업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인수협의단의 최고책임자는 윤웅원 부사장(CFO)이며, LIG손보 입찰에 참여했던 인수합병(M&A)팀 직원들을 중심으로 인력을 구성했다.

업무는 전략, 재무, 홍보, 영업, 인사(HR), 정보기술(IT), 리스크관리 등 7개 파트로 나뉘었다.

상근 직원 7명은 LIG손보 본사 4층에 마련된 사무실에 머물며 LIG손보의 각 파트 담당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인수협의단은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 이후 LIG손보가 자회사로 공식 출범하는 오는 10월까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인수협의단은 LIG손보 실무 담당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자회사 편입 이후 분야별 경영방향과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주로 사명 변경, 전산 개발, 인수 후 조직안정, 영업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파트별로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수시로 자료를 주고받고, 필요할 경우 직접 만나 협의를 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홍보팀은 사명 변경이나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관련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달 27일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등 대주주 8명이 보유한 LIG손보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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