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6000억 생수 시장에 본격 도전 … 생수사업 법인 별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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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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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6000억 생수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후발 주자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심이 생수사업 확대를 선언한데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도 생수사업 전담 신설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경북 상주에 있는 동부팜한농의 자회사 동부팜가야 '생수 공장'을 63억원에 인수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번 기회에 동아오츠카를 통해 생수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3년 동안 상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야G워터'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유통판매업체인 동부팜한농에 공급키로 했다. 

동아오츠카는 그동안 '마신다'라는 생수를 판매해 왔다. 이 제품은 2010년 대비 2013년 매출이 230% 신장하는 등 사업 규모가 커지고 있다. 마신다의 지난해 매출은 110억원이다.

여기에 연간 80억원 규모의 '가야G워터'를 더하면 당장 200억원으로 매출이 늘어나게 된다. 특히 동아오츠카는 그동안 마신다를 OEM을 통해 생산해왔기 때문에, 이번 생수 공장 매입으로 마신다 브랜드는 더욱 안정적으로 육성할 수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마신다와 가야G워터 등 생수만 전문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자회사를 설립,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다수' 판권을 광동제약에 넘긴 농심도 생수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신라면에 이어 '백두산 백산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키기 위해서다.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원을 백산수 신공장 건설에 투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농심은 현재 백두산 인근에 연면적 8만4000㎡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9월부터는 125만t의 생수를 생산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생수 시장은 선두 업체와 중위권 업체들의 점유율이 크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며 "동아오츠카와 농심 등 하위권 업체들의 공격적인 사업 전개는 언제든 선두 업체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생수 시장은 올해 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은 광동제약이 위탁판매하고 있는 삼다수가  42.3%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롯데칠성음료 10.6%, 해태음료 5.5%, 농심 3.3%, 하이트진로음료 1.8%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PB제품이 16.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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