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장기고객 우대경쟁에 알뜰폰 ‘CJ헬로비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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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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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이동통신(MNO) 사업자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장기고객 우대경쟁에 CJ헬로비전이 가세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기기 변경 등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맞서 알뜰폰(MVNO) 최초로 장기고객 우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는 SK텔레콤 자회사 SK텔링크에 이어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계열사와 자회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좀더 다양한 할인 혜택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012년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 후로 3년이 지나 장기 고객이 발생하고 있어 이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전략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는 자사 이동통신브랜드 ‘헬로모바일’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헬로모바일 약정 만료를 앞둔 가입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 약정 종료 시점 이후부터 아무 조건 없이 매월 기본료 50%를 할인해 준다.

헬로모바일을 총괄하는 김종렬 CJ헬로비전 상무는 “헬로모바일을 오랜 기간 이용 중인 고객들은 알뜰폰의 매력과 CJ멤버십의 추가적인 혜택까지 잘 알고 있는 충성도 높은 프리미엄 가입자들”이라며 “기기변경에 대한 단순 보조금이 아닌 실질적으로 통신비 절약을 지속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며 기존 이통3사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가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통신비 할인 제공 정책을 할 수 있는 것은 자금을 갖춘 모기업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며 “영세한 대다수의 사업자들 입장에서 부럽지만 한편으로는 이통 3사와의 경쟁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통 3사는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뿐만 아니라 기기 변경 시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착한 기변, KT의 스펀지 플랜, LG유플러스의 보상형 대박기변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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