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입건유예, 검찰 수뇌부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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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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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2NE1 멤버 박봄(31)이 마약류 암페타민 밀반입하고 입건유예에 그친 사실이 당시 김학의 인천지검장에게 보고됐다고 9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검찰이 박씨의 마약 밀수입 사실을 인천지검 내부뿐만 아니라 법무부·대검찰청에도 보고할 정도로 박봄의 사건이 중요한 사안이었다”고 했다.

또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을 은폐하기 위해 당시 검찰 수뇌부가 나섰다을 수도 있다면서 “이 정도 사안을 인천지검장이 대검과 법무부에 보고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다. 김학의 전 차관이 박봄 처분의 결정자란 것은 그저 외관에 불과할 것”이라는 검찰 관계자의 주장도 함께 실었다.

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은 2010년 해외 우편을 이용해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을 다량 밀수입하다 적발됐다.

당시, 박봄이 몰래 들여온 암페타민은 인천공항에 들어온 즉시 적발돼 바로 인천지검에 통보됐다. 검찰 수사관들은 이후 박봄의 서울 숙소를 급습했고, 범행을 자백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입건유예에 그쳤다.

박봄 측은 “박봄은 수년간 정신과 상담과 심리 치료를 함께 병행해 왔으며 미국의 유명한 대학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해주는 약을 꾸준히 복용해 왔다고 한다”며 “바쁜 스케줄로 미국에 갈 수 없게 되자 박봄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같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우편으로 전달받는 과정에서 국내에는 금지된 약품으로 세관에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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